공지사항

 
작성일 : 15-12-23 10:29
옌지 IT밸리, 한국기업에 '손짓'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125  
세제 등 지원 혜택 크고 인건비 싼 고급인력 풍부
언어장벽 없는 게 강점
네이버·아사달 등 입주
지난 19일 중국 옌볜(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중심 도시 옌지의 가오신(高新)기술산업개발구의 지식산업원에서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정명화 이사장이 가오신기술산업개발구 개발 당시 경험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옌지의 명예 시민이기도 하다.

 "옌지는 중국 진출의 최적지다. 옌지 정보기술(IT)밸리는 한국기업에게 기회다."

지난 19일 기자가 방문한 중국 옌볜(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중심 도시 옌지의 가오신(高新)기술산업개발구의 지식산업원 김용성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 개발구는 옌지의 '정보기술(IT)밸리'로 불리는 산업단지로 총 2만4000㎡ 규모다. 입주 업체는 80곳에 이르고, 직원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시스템 개발업체 '아사달', 카페(cafe)24' 등이 사무실을 두고 있다.

옌지 시정부는 이 산업단지에 입주하려는 업체에 기업 규모에 따라 사무실을 제공하고 업종 등에 따라 임대료는 일정 기간 면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나 생산.제조.유통 관련 중소기업, 대형 콜센터, 애니메이션이나 프로그램 개발.제작을 담당하는 콘텐츠 업체 등이 주요 입주 대상이다.

기초인력 선발 지원과 세제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김용성 지식산업원 회장은 "상하이와 광저우 등에도 사무실을 둔 기업이 많지만 교육 수준이나 언어, 임금 수준 등을 보면 옌지가 적응하기 가장 쉽다"며 "앞으로 너무 많은 한국 업체가 몰릴까봐 걱정하는 입주기업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옌지 시정부가 이처럼 기업 입주를 지원하는 이유는 투자를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옌볜지역 고급인력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옌볜에서는 가구당 한 명 이상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산될 만큼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노려 옌볜 진출을 하고 있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현지의 고급 인력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윈-윈(win-win)'이 가능하다는 게 옌지 시정부의 생각이다.

옌지 시정부는 한 때 옌지가 외국 업체들이 옌지에 파견하는 직원에게 '오지 수당'을 줄 정도로 낙후한 지역이었지만 적극적인 한국 기업 유치로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옌지 시정부는 옌지가 교육열이 강해 젊은층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점, 대도시보다 임금이 저렴하다는 점, 한국 기업과 언어적 장벽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 옌지의 교육열은 한국보다 더 뜨겁다는 게 현지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용성 회장은 "여기서 채용한 직원들은 물론이고 담당 공무원과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중국 내 다른 지역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개월 정도만 시험해보면 옌지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조선족자치주는 8개 현 등으로 이뤄지는데 중심 도시 옌지는 인구 60만명 가운데 58%가 조선족이다.